김성훈 경호처 차장, 논란의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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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차장은 1965년 충청남도 연기군(현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나, 대전동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국제공공정책대학원 전문연구과정을 수료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1996년 대통령 경호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인사과장, 사이버보안과장, 정보통신기술부장, 기획관리실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경호처 내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특히 정보통신 및 행정기획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2023년 대통령경호처 차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김성훈 차장은 대통령경호처의 제2인자로서,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의 주요 임무는 대통령 경호 업무를 총괄 보조하고, 경호처장 유고 시 직무를 대행하며, 소속 공무원들을 지휘·감독하는 것입니다.
그는 정보통신 기술과 기획 업무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호처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또한, 경호처 내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며, 실질적인 지휘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1월 3일,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를 방문했을 때, 김성훈 차장은 경호처장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습니다. 이후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 업무에 전념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였습니다. 결국 경찰은 그의 신병 확보를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하였고, 이는 경호처 간부로서는 최초의 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성훈 차장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법률에 따른 정당한 경호 임무 수행이었다"고 강조하며, 관저 지역이 군사시설 보호구역 및 갑급 경호구역임을 들어 경찰의 영장 집행 과정이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진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한, 대통령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경호 임무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성훈 차장의 이러한 행보는 경호처 내부에서도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부는 그의 강경한 리더십을 지지하며, 대통령의 안전을 위한 결단이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일부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성훈 차장은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서 대통령 경호 업무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법적 결과와는 별개로 그의 리더십과 경호처의 운영 방식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따라 경호처의 내부 구조와 운영 방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